완벽주의와 언어적 편견이 여아의 창의적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
완벽주의의 문제: 여아의 2/3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두려워함. 젠더화된 언어와 완벽함에 대한 압박이 여아의 창의적 잠재력을 억누른다는 사실이 레고 그룹의 새로운 전 세계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36개 국가에 걸쳐 61,500명이 넘는 5~12세 사이의 어린이와 부모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으며, 여자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상당한 창의력을 타고남에도 불구하고 때로 창의력을 표현함에 있어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연령대의 여아 중 2/3가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기를 주저할 뿐 아니라 5명 중 3명이 완벽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부모 역시 공감을 표했으며, 여아들이 실수할까봐 주저하는 성향으로 인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표현하기를 꺼린다는 점에 동의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대다수 부모의 말에 따르자면 완벽주의에 대한 압박이 미치는 영향이 남아의 경우에는 한결 덜하다고 합니다.
우리의 언어를 바꾸면 여아의 세계가 바뀝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아의 창의적 자신감을 길러주고 완벽주의의 장벽을 허물어서 막힘없이 놀이를 하게끔 할 수 있을까요? 이 연구에 따르면, 그 해법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어휘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가 여아의 창의적 노력을 “멋지다”와 “귀엽다” 중에서 주로 어느 쪽으로 보아줄 공산이 클까요? 데이터에 따르면 후자입니다. 우리 사회가 여성의 창의적 성과를 “귀엽다”, “사랑스럽다”, “예쁘다”, “아름답다”는 식으로 묘사할 가능성이 일곱 배나 높은 반면, 남성의 창의적 성과에 대해서는 “용감하다”, “멋지다”, “천재적이다” 또는 “혁신적이다”고 칭찬을 하게 될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는 것이죠.